질병관리본부, 미취학 아동 천식 환자 3명 중 1명
허은숙
| 2015-05-13 08:07:35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아토피 환자 2명 중 1명, 천식 환자 3명중 1명은 9세 이하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세계 천식의 날’을 맞이해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공동으로 생애 주기별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에 대해 소개하는 제 9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은 연령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생애주기별 적정 예방, 치료,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아이들은 학령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진료 환자 중 2명 중 1명, 천식 진료 환자 3명 중 1명은 소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2012년 기준 ‘연령대 별 진료인원 구성 비율’에서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진료인원 97만9천명 중 48%인 47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천식의 경우 2013년 기준 ‘연령대 별 진료인원 구성 비율’에서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진료인원 183만명 중 34%인 61만9천명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높았다.
본부 관계자는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지속적으로 예방,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영·유아기부터 적정 치료, 지속적인 관리, 위험인자의 노출회피를 통해 알레르기 행진을 차단하고 중증질환으로 이행하지 않도록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본부는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등 5개 전문 학·협회와 협력해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수칙’을 제정하고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연령별 교육·홍보자료를 개발 보급하는 등 알레르기 질환의 올바른 정보제공과 국민인식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사회에서 올바른 알레르기 질환 정보제공을 위해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경상북도 4개 시·도를 통해 ‘광역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내 학교, 보건소,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중심 예방관리 프로그램인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본부 측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생애 주기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예방관리방법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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