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7월과 8월 여름철 ‘고막천공’ 진료인원 많아
허은숙
| 2015-06-01 09:15:09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여름철 물놀이 후 귀에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귀를 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막천공’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2만 2,068명으로 남성 1만 944명, 여성 1만 1,124명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10대(18.7%)에서 가장 높았고 여성은 40대(20.6%), 50대(19.6%)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7월과 8월 여름철에 진료인원이 높게 나타났다.
고막은 외이도와 고실 사이에 위치한 직경 약 9 mm, 두께 0.1 mm의 얇은 타원형 막으로 중이에 대한 방어벽이 되고 음파를 진동시켜 이소골에 소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 구조에 손상이 생겨 구멍이 발생하는 경우를 고막천공이라 한다.
증상은 난청, 이충만감, 어지럼증, 이명, 외상성일 경우 통증,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여름철 휴가 시 비행기 탑승이나 물놀이, 스쿠버다이빙을 할 경우 고막주변의 압력 변화로 인한 고막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깊이 귀를 파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귀의 통증, 청력 저하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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