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확산 차단 ‘방역관리점검·조사단’ 삼성서울병원 파견
허은숙
| 2015-06-15 11:07:28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정부는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한 삼성서울병원의 현장 관리 감독을 위해 총리실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가칭)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을 구성해 15일부터 파견한다.
당초 복지부 과장급을 팀장으로 한 방역팀을 검토했으나 최경환 총리대행의 특별지시로 총리실 차원으로 격상된 방역관리점검·조사단을 구성해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그간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차단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더 이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한 의료적, 행정적 점검과 감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시행하기로 했다.
총리실 국장이 단장을 맡아 점검과 조사업무를 총괄 지휘하게 되고 단원에는 총리실, 복지부 담당 공무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서울시 공무원도 함께 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은 삼성서울병원이 왜 방역관리에 실패했는지 그 실태를 점검해 빈틈없는 재발방지 대책이 수립되도록 점검 감독한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측이 조치하기로 약속한 각종 사항들의 이행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 상주하면서 점검 감독해 또다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이미 삼성서울병원에서 역학조사 활동 중인 민간전문가 중심의 즉각대응팀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즉각대응팀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 철저한 방역조치를 강구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아울러 병원 측의 후속조치 이행과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지원 필요사항을 파악하여 신속히 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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