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 9월부터 주말이용객 추첨해 선정
홍선화
| 2015-07-16 10:41:47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앞으로 주말에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하기가 좀 더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오는 9월부터 기존 ‘선착순’으로 진행되던 주말 예약방식을 ‘추첨제’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던 선착순 예약은 접속자 폭주에 따라 컴퓨터 서버 부하와 조기 예약 마감으로 인해 컴퓨터 활용이 미숙하거나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경우에는 주말 휴양림 예약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주말 추첨제는 오는 9월부터 금·토요일 주말, 법정 공휴일 전날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추첨 신청은 매월 4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다음 달 사용분에 대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누리집(www.huyang.go.kr)을 통해 하면 된다. 당첨 결과는 매월 10일 오후 4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되며 당첨고객에게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아울러 미신청 또는 취소된 시설물은 매월 15일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휴양림예약의 투명성을 위해 전면 금지됐던 이용권리에 대한 양도·양수를 예약자의 부모, 조부모, 자녀, 손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로 완화했다. 이때 가족관계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등과 실제 이용하는 고객의 신분증 확인을 통해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예약 후 별도의 취소 없이 미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벌점을 주어 더 많은 국민에게 자연휴양림의 이용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주말 예약이 추첨제로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선착순 예약방식이 가졌던 고객불만을 다소나마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보소외계층에게도 선호 휴양림을 골고루 예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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