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70대 이상 환자 증가

염현주

| 2015-07-17 10:00:54

노인인구 증가 70세 이상 진료인원수 증가 2014년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 진료인원 연령별 비중 2014년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 진료인원 성별

시사투데이 염현주 기자]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으로 진료를 받은 70대 이상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성 대뇌 허혈 발작은 일시적인 뇌혈류 부전으로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후 24시간 이내 그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23.3명으로 2010년 231.1명 이후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0.9%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60대 26.6%, 50대 21.1%, 80세 이상이 11.8% 순으로 70대 이상 고령층이 39.8%를 차지했다.

전체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반면 70대는 연평균 증가율이 1.8%, 80대는 7.7%로 70대 이상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는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2010년 196.2명에서 2014년 195.6명으로 0.1% 감소했고 여자는 2010년 266.5명에서 2014년 251.3명으로 연평균 1.5% 감소했다.

일과성 대뇌 허혈 발작의 증상은 뇌혈관의 폐색 또는 터짐에 의해 손상된 뇌의 해당 기능의 상실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눈 시야의 일시적 상실, 편마비, 구음장애, 어지러움증, 언어장애, 기억력과 인지기능 장애, 두통, 삼킴장애, 감각이상 등이 갑자기 나타나게 된다.

조절이 가능한 원인과 조절이 불가능한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조절이 불가능한 원인은 나이, 인종, 유전적요인 등이 있다. 조절이 가능한 원인은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등의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이 발생한 후 10~20%의 환자에서 90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하며 이중 50%가 48시간 이내에 일어나므로 일과성 대뇌 허혈발작이 있었던 환자는 최대한 빨리 신경과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평상 시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에 힘써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 당뇨 관리,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다. 또한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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