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 화폭에 담아
이윤지
| 2015-07-24 09:21:45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고령화 사회 진입, 1~2인 가구 증대 등의 영향으로 ‘또 하나의 가족이자 친구’라는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우리나라 인구가 이미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전문 서양화가’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연석 화백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화실을 둔 김 화백은 지금까지 12회의 개인·초대전을 열고 120회 이상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리고 2011년 그의 작품 ‘누렁이’가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개와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 초상화를 300점 넘게 그려왔다.
김 화백은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재능도 있었지만, 대입검정시험을 통해 학업을 마칠 만큼 어려웠던 가정형편상 미술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 이에 독학과 생업을 병행하면서도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40대에 비로소 그는 화가의 꿈을 이뤘다.
그러면서 얼마간 ‘황소’와 ‘소나무’ 등을 주요 그림소재로 삼았던 김 화백은 자신의 필법이 동물을 그릴 때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4년 전인 50세에 반려동물 전문 화가로 전향했다.
현재는 거친 필법을 활용한 유화그림을 통해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여러 반려동물들을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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