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도로 횡단 중 사고’ 60% 넘어

이윤경

| 2015-08-06 01:04:09

총 443건의 시설 개선 필요 나타나 주요 개선필요 사례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인 스쿨존에서 피해자 10명 가운데 6명이 횡단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8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관합동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82곳 중 교통사고다발 지역 43개소에 대한 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피해 어린이의 경우 도로 횡단 중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90건 중 55건(61%)으로 나타났다. 가해 운전자의 법규위반 사항은 보행자보호의무 위반(43%), 신호위반(23%), 안전운전 의무불이행(21%)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노면표시 퇴색, 안전표지, 속도저감시설, 중앙분리대 미설치 등 안전시설 미비가 교통사고 발생 주원인(372건, 84%)으로 나타났다. 도로안전시설(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안전표지, 노면표시 등), 도로 구조 불합리(교차로, 도로선형) 등 총 443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시설 미개선지역 39개소에 대한 확인 결과 26개소는 정비가 완료(67%)됐고 나머지 13개소(33%)는 연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합동점검 결과 노면표시, 안전표지,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설치 등 단기간 내 개선이 가능한 390건(88%)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시설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차로 구조개선 같이 예산과 정비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53건(12%)은 내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에 우선적으로 반영해 정비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정비는 물론 어린이와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교통약자를 우선 보호하는 교통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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