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각막염 환자..10~2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

이정미

| 2015-08-10 10:57:41

콘텍트렌즈 사용 시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 성별 ‘각막염' 진료인원 변화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또렷하고 큰 눈을 만들기 위해 서클렌즈, 눈물렌즈 등 콘텍트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여성 가운데 각막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각막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10대와 20대 여성 환자는 각각 12만7천92명, 20만2천140명으로 10~20대가 전체 여성 환자의 28.7%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 여성 모두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환자 수가 더 많았다.

각막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으로는 원인균에 따라 세균각막염, 바이러스각막염, 진균각막염, 클라미디아 각막염, 아칸토아메바각막염 등이 있다. 비감염성은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경우, 외상과 관련된 경우, 드물게는 자가 면역성 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와 눈이 잘 감기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 저하, 이물감, 안통, 눈물흘림, 충혈, 눈부심, 눈꺼풀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0대~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젊은 여성의 경우 써클렌즈, 콘택트렌즈의 사용률이 높은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고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안구궤양을 거쳐 안구 천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각막염이 제대로 치료된다고 해도 염증반응의 합병증으로 안구 혼탁이 남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감염성의 경우 세균학적 검사를 통해 원인균이 밝혀진 경우에는 가장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투여한다. 비감염성의 경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콘택트렌즈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콘택트렌즈를 폐기해야 한다. 노출성인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눈꺼풀 등으로 각막을 덮어주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고 했다.

각막염의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염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며 수건과 공용사용물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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