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강직성 척추염’ 남여 모두 30대 가장 많아
이명선
| 2015-08-13 09:48:56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척추에 염증이 생겨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강익성 척추염 환자가 30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0년 1만 5,613명에서 2014년 2만 4,137명으로 연평균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0년 1만 2,686명에서 2014년 1만 9,053명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연평균 14.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인구 10만 명당 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69명), 20대(61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에서 인구 10만 명당 각각 147명,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가 아닌, 증상 완화, 기능 유지, 척추 합병증 예방, 척추와 관절 외 합병증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치료의 기본은 금연, 운동, 약물 치료며 운동은 스트레칭을 위주로 한다.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기본으로 하며 70% 이상의 환자에서 반응을 보인다. 척추 외 증상에는 스테로이드, 설파살라진 등 경구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인해 고통 받게 돼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 염증이 지속될 시 척추에 새로운 뼈가 자라나면서 척추가 붙게 된다. 이로 인해 몸이 앞으로 굽는 변형이 일어나고 척추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게 된다. 척추와 관절 외 합병증으로는 포도막염, 염증성 장질환, 심혈관계 질환, 호흡계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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