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어린이 발레리나, 프로야구 시구·시타자로 나서

허지영

| 2015-08-25 12:01:05

(좌)곽서은(11세), (우)양혜민(12세, 발달(지적)장애 3급)

시사투데이 허지영 기자]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3기 단원 아이들이 넥센 히어로즈 구단 홈경기에 선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의 시구·시타자로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3기 소속의 장애·비장애아동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은 보건복지부와 서울발레시어터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발레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창단된 어린이 발레단이다. 시구·시타자로 선정된 아이들은 발달(지적)장애 3급의 양혜민 어린이(12세)와 비장애아동인 곽서은 어린이(11세)로 둘은 발레단 3기 연습시에도 장난치며 서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비장애아동 곽서은 어린이(11세)는 “발레단 연습할 때 좋은 친구가 생겨서 좋았는데, 이렇게 같이 야구도 할 수 있게 돼 좋다. 앞으로도 혜민언니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아동이 비장애아동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의 시구·시타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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