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없어"
윤용
| 2015-10-07 14:06:28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청와대는 7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 "균형잡힌 역사교과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임박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박 대통령이 지난 2월13일 박 대통령이 교육문화분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행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업무보고 당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잡힌 역사의식을 길러주는게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교육부는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사실에 근거한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것이 청와대의 최종적 입장이고, 청와대의 입장은 그 이후로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권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결심이 굳어지면 정부는 오는 13일 국무회의를 전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발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출마를 원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 대한 조기 개각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개각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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