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교육부 집필과정 투명하게 운영해 전문성 갖춘 다양한 학자 참여토록 해야"
윤용
| 2015-10-20 14:04:16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0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교육부는 집필진 구성과 집필에서 발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해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학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선열들이 일구어 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젊은 세대와 공유해서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아가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학생들이 헌법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역사를 공부해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발행을 위해서는 국민적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대한 정확한 정책 취지와 내용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하도록 전 부처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해 "2014년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개최되는 이번 상봉 행사에서 남북한의 이산가족 1000여 명이 상봉하게 된다"며 "통일부 등 관계부처는 상봉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출ㆍ입경 조치, 상봉시설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고령인 이산가족의 건강과 안전에 유의해 무사히 행사가 끝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드린다"며 "8·25 합의 중 가장 먼저 실천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이번 주부터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등에 대한 심사에 본격 착수하는 데 대해 "기재부는 각 부처와 함께 청년고용, 경제혁신, 민생안정 등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각 부처는 정기국회 내에 경제활성화 및 4대 개혁 등 주요법안과 FTA 비준안 등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법안처리의 효과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지난 13~18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관련,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선 이번 방미가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