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제표준화기구 ‘고성능콘크리트 분과위’ 신설 추진

이성애

| 2015-10-29 11:17:46

제 21차 ISO/TC71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콘크리트 국제표준화기구(ISO/TC 71)에 ‘고성능 콘크리트(HPC)’와 ‘섬유 보강 콘크리트(FRC)’ 분과위원회(이하 분과위) 신설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6일~29일 4일간 I국제표준화기구 총회와 7개 분과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건설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성능 요건과 설계 기준 등의 국제표준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국 77명이 참석했다.

고성능 콘크리트는 강도, 내구성, 작업성을 향상 시킨 콘크리트다. 섬유보강 콘크리트는 섬유를 보강해 연성(하중을 받았을 때 파괴되지 않고 구부러짐)을 향상 시킨 콘크리트다. 국표원은 고성능 콘크리트와 섬유 보강 콘크리트 2개 분야 분과위 신설을 제안해 총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내 콘크리트 기술의 세계화, 국제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분과위의 의장이나 간사를 수임해 첨단 콘크리트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우리나라 콘크리트 설계기준(KCI 코드)을 국제표준(ISO 19338)에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ISO 19338의 등록절차 규정에 따라 7월 20일 등록 심사자료를 분과위에 제출했고 이번 분과위 회의에서 심의해 통과했다.

이로서 해외 건설공사에 국가표준(KS) 52종과 국토교통부 6종의 건설기준 등 우리나라 고유의 설계기준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제안해 개발 중인 ‘투수 콘크리트 시험방법’ 등 국제표준안 13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표원 강병구 표준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건설 관련 표준이 해외 건설시장에 곧바로 통용될 수 있도록 콘크리트 및 철강소재 국가표준(KS)을 국제수준으로 지속해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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