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필리핀내 우리 교민 안전 관심기울여 달라"

윤용

| 2015-10-30 19:33:03

프랭클린 드릴론 필리핀 상원의장 면담…방산·인프라 분야 협력 논의 황교안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총리 집무실에서 드릴론 필리핀 상원의장을 접견(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총리 집무실에서 프랭클린 드릴론(Franklin Drilon) 필리핀 상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우호 협력 관계 발전 ▲방산·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와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드릴론 상원의장은 여당인 자유당(Liberal Party) 부총재로 필리핀 정계 유력인사이자 필·한 의원친선협회 회장이다.

황 총리는 "필리핀이 우리의 동남아 최초 수교국이자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통 우방국으로서 한·필리핀 양국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드릴론 상원의장은 "필리핀 상원의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전 참전을 비롯한 오랜 역사적 유대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황 총리는 또 드릴론 상원의장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 방산·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그러면서 "양국은 방산 및 인프라 분야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이 지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특히 "한·필리핀 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안전하게 체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필리핀 내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필리핀측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드릴론 상원의장은 "필리핀 내 한국 국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심각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당국간 정보 공유 등 대응체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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