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는 9일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윤용

| 2015-11-02 18:43:23

기후변화 분야 협력 논의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9일 올라취르 라그나르 그림손(Ólafur Ragnar Grímsson)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동안 우리나라를 실무 방문하는 그림손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자관계와 북극 및 기후변화 분야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그림손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아이슬란드 관계와 북극 관련 실질협력 강화 방안,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동북아와 유럽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가 2013년 5월 정식 옵서버로 가입한 '북극이사회' 이사국이자 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의 의회간 협력기구인 '노르딕 이사회' 회원국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북극항로 개척 등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대륙간 연계성 증진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에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다. 그림손 대통령은 2013년 각국 정부와 학계, 기업의 북극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인 '북극 써클 회의'를 출범시켰다.

청와대는 "이번 그림손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최초의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방한이며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이슬란드는 북극이사회 이사국이자 노르딕 이사회 회원국으로서, 북극항로 개척 등 유럽과 아시아 대륙간 연계성 증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번영과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실현해 나가는 데 협력할 수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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