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을 ‘양채재배의 메카’로 만들어
심나래
| 2015-11-27 08:57:58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충북 제천이 ‘양채재배의 메카’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제천양채영농조합법인(대표 이은일)이 있다.
2010년 설립된 제천양채영농조합법인은 브로콜리, 사보이양배추, 붉은양배추, 라디치오 등 12종의 양채류 재배 및 신품종개발에 성공모델을 우뚝 세워왔다.
원산지가 지중해연안지역인 '양채류(서양채소류의 약칭)'의 재배는 기후조건이 중요한데, 일교차 10℃이상과 해발고도 200m 이상의 준고랭지로서 제천은 양채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이런 제천의 기후·지형적 특성을 십분 활용, 제천양채영농조합법인 이은일 대표는 고품질 양채류 생산·보급을 통한 대중화와 브랜드화에 앞장서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 웰빙 붐이 일며 서양채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그때부터 브로콜리 농사를 시작했다”며 “양채류가 우리 국민들의 식탁에 오른 것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배추, 무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채소가 브로콜리다”라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라디치오, 사보이양배추, 통콘, 컬리플라워 등의 품종개발·재배·보급에 구슬땀을 흘리며, 그간 수입에 의존했던 양채류의 국내 생산화를 적극 견인하고 있다. 그중 이마트와 지난해 공동 개발한 사보이양배추(일명 곰보양배추)는 제천양채영농조합법인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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