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분재·신산업 발전 통해 문화계승 맥(脈) 이어

이명선

| 2015-11-27 09:10:16

담양 대숯영농조합법인 박종환 대표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발굴·육성하고 이를 산업화시킴으로써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

그 중 전라남도 담양은 예로부터 대나무가 유명해 최고의 자연도시로 꼽힌다. 이런 고유의 대나무 문화계승에 앞장서고 있는 담양 대숯영농조합법인의 박종환 대표는 담양 대나무의 기술적 발전과 문화적 활용의 맥을 유지하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담양대숯영농조합법인 대표인 그는 명품대나무분재연구원장, 대한명인회 제 17차 대나무분재 대나무분야 명인으로서 대나무분재 전문기술개발과 기술전수에 힘써왔다.

실제로 대나무는 이산화탄소 흡수력이 소나무의 4배이며 피톤치드 발생량이 높아 환경대한 수종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으며, 원족과 죽순 등 1차 산업과 대나무 가공품 등 2차 산업에 이어 관광자원산업의 3차 산업까지 더해져 대나무신산업 활성화로 인한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담양군은 대나무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담양을 세계대나무산업의 메카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그 안에 대숯영농조합은 1·2차 산업 중 대나무분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이미 직경 15~20cm 분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나무 숯과 죽초액 등을 직접 연구개발해 생산·보급 중이다.

이에 박 대표는 “대나무를 활용한 신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대나무 인위적 형상을 부여하는 방법’, ‘대나무의 마디변형 방법’ 등의 특허를 취득한 그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대나무신산업 발전에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역 6차 산업에 발맞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메타체험장(가칭)을 오는 2016년 4월 중에 개장할 계획이다.

이런 박 대표는 대나무신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향토기업인으로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무정면청년회장을 약 17년간 역임하고 죽향동호회, 담양군공예인협회, 담양라이온스 등 각종 사회단체장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에 앞장서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 대표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대나무는 고부가가치 목재로써 많은 성장을 할 것이고 지금 개발하는 대나무 제품들이 지구환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고 국민건강증진에 일조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한편 담양 대숯영농조합법인의 박종환 대표는 죽공예문화산업 계승·발전 선도 및 지역사회 나눔·봉사 활동 등 전라남도 담양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5 大韓民國 사회공헌 大賞(시사투데이 주관·주최) 문화인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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