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파리테러현장 방문…희생자 애도 "프랑스와 함께 하겠다"

윤용

| 2015-12-01 17:09:23

90명 희생된 바타클랑 극장 찾아 헌화·묵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테러 참사 현장인 바타클랑 극장을 찾아 희생자를 위해 헌화한 뒤 묵념(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11.13 파리 테러'의 현장인 바타클랑 극장을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바타클랑 극장은 지난달 13일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주도의 총격 테러로 90명이 숨진 곳이다.

이날부터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오후 7시30분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바타클랑 극장 앞에서 하얀 국화를 헌화한 뒤 두 손을 모아 묵념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과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가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펠르랭 장관을 향해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항상 프랑스와 함께 할 것"이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과 더불어 프랑스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펠르랭 장관은 "테러로 희생당한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젊은 층이었다. 젊은 층과 젊은 예술인들의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며 "대통령님께서 피곤하시고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테러현장을 방문하셔서 강한 연대감을 표명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 방문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도 바타클랑 극장을 방문하는 등 파리 기후변화 총회를 계기로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각국 정상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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