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의 왜곡된 성 인식 교정..재범방지 강사 전문교육 실시

박미라

| 2015-12-07 10:45:40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8, 9일 양일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서울 은평구 진흥로 소재)에서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자 재범방지교육 강사와 법무부 보호관찰소 교육담당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재범방지 강사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올해 새롭게 개정된 재범방지교육 프로그램 ‘새날’(범죄자들이 새롭게 살겠다는 의미)을 활용해 진행돼 프로그램 개정내용을 최종 보완하고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가부는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수강명령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보호관찰소별로 강사를 파견해 40~80시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권역별 20개 지역 보호관찰소에서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자 86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교육수강생 만족도가 89%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육이수자는 “강의도 잘하셨지만 토론을 통해 본인 자신의 생각을 유도해 주신 점이 좋았다. 앞으로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개정 보완된 '새날 프로그램'은 성평등 관점 강화와 교육수강생들의 왜곡된 성인식 개선을 통한 재발방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성폭력에 대한 통념을 교정하고 성범죄의 원인이 된 왜곡된 성인식을 교정하도록 했다. 또한 피해자들의 후유증을 이해함으로써 성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임관식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우리사회의 성문화가 급변하면서 성범죄 가해행위의 양상도 다양화되고 있어 성범죄자의 왜곡된 성인식을 조기에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범방지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전문교육을 통해 강사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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