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중증응급환자 전국 1시간 이내 도달..권역응급센터 20개소 신규선정
김균희
| 2015-12-24 09:40:04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고려대안암병원, 서울의료원, 이대목동병원, 춘천성심병원 등이 권역응급센터로 신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 진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권역응급센터 20개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 응급환자의 병원이용, 인구수, 도달시간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 권역을 정했고 농어촌 취약지에서의 접근성과 대도시 인구에 따른 응급환자 수용능력이 반영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권역응급센터는 현행 20개소에서 향후 40개소로 늘어나게 되며 전국 어디에서나 중증응급환자는 1시간 이내에 권역응급센터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권역응급센터에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하지 못해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무가 주어지게 된다. 이를 위해 시설, 장비, 인력 등 충분한 응급의료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며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응급중환자실 예비병상과 당직수술팀도 24시간 가동된다.
응급실 감염예방을 위해 감염의심환자는 입구에서부터 선별하고 음압병상도 최소 5병상 이상 확보해 일반환자와 격리진료하게 된다. 또한 재난 상황에서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해 병상, 물자 등을 확보하고 주기적으로 훈련하는 역할도 부여된다.
선정된 20개 병원은 권역응급센터로 적정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628명의 응급의료 인력을 신규 충원하고 총 1,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응급의료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신규 선정된 20개 병원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설공사 완료, 장비 배치, 인력 충원을 통해 권역응급센터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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