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日외무상 접견.."위안부 합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

윤용

| 2015-12-28 18:19:02

기시다 외무상 접견, 협상결과·후속 대책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청와대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접견(사진=연합뉴스) body{font-family: Tahoma,Verdana,Arial;font-size: 11px;color: #555555;margin: 0px}td{font-size :11px; font-family: Tahoma,Verdana,Arial;}p{margin-top:1px;margin-bottom:1px;}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한일 양국의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전격 타결된데 대해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일본 측의 조치가 신속히 그리고 합의한 바에 따라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후 4시30분 청와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접견하고 "오늘 오후에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서 최종 마무리가 된 협상 결과가 양국 모두에게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난 11월2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대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양측이 노력해서 합의를 이뤄내게 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상결과가 성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한일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협상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11월초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위안부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 합의안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군이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아베 총리가 사죄하며 한국 정부가 설립한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의 예산을 출연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접견에선 청와대선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하고, 일본 측에선 벳쇼 고로 주한대사와 이시카네 아시아 대양주국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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