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위해 총력

이성애

| 2016-01-20 11:01:27

1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 방제 상황 관리 산림청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재선충병 예찰·방제·모니터링 전담기구인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센터’를 조기 가동하고 오는 1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림청 ‘재선충병 방제 전담 TF팀’이 전국의 방제 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또한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의 훈증 방제에서 벗어나 피해 유형에 따라 모두베기(소규모 모두베기)와 파쇄방식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한다. 훈증 방제는 피해고사목을 쌓은 뒤 매개충을 죽이는 약제를 뿌리고 방수포를 씌워 밀봉하는 방법. 파쇄 방제는 피해고사목을 벌채한 뒤 파쇄기를 이용해 1.5㎝ 이하로 잘게 부수는 방법이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을 20일 발표했다. 먼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신규 발생지 등 선단지(재선충이 확산하는 방향 맨 앞부분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한다.

피해 유형에 따라 모두베기, 소규모 모두베기 등 벌채방식을 차별화하고 파쇄방식을 확대해 피해 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아울러 1월 현재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센터’를 조기 가동해 전문적인 재선충병 예찰·방제·모니터링에 나선 상태다.

특히 재선충병 예찰에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올해 무인항공기를 통한 피해목 조사, 근거리 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방식의 재선충병 전자예찰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별로 방제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통해 책임방제를 실시하고 ‘재선충병 방제 전담 TF팀’ 총괄 관리 하에 피해가 극심한 지방자치단체 10곳은 책임담당관을 배치해 피해 지역에 대한 현장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피해 고사목을 매개충 우화기 이전인 3월까지 조기 방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5개 지방산림청을 중심으로 전국을 북부권(경기, 강원), 중부권(충북, 충남, 전북), 대구·경북권, 서남부권(전라, 서부 경남), 동남부권(부산, 울산, 동·중부 경남), 제주권 6대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특성화된 방제전략을 추진하고 피해고사목을 톱밥이나 건축자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예찰·방제·관리시스템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에 나설 것이다”며 “국민 여러분도 산림자원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재선충병 방제와 신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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