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독거노인 친구 늘수록 고독감, 우울감 경감"

이윤지

| 2016-01-22 10:16:59

2015년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평가 결과 사업 참여 후 고독감 우울감 자살생각 감소하고 친구 수 증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보건복지부는 2015년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 결과, 참여 어르신의 고독감, 우울감, 자살생각이 경감되고 친구가 늘어나는 등의 사업 효과가 있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독거노인은 144만명으로 2000년 54만명에 비해 약 2.7배 증가했고 2035년에는 현재 독거노인의 약 2.4배인 343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거노인 친구만들기는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과 자살충동 등이 있는 독거노인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건강프로그램, 요리교실 등 사회관계 활성화프로그램과 심리 상담·치료 등을 제공해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과 함께 지내면서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즉 사회로부터 고립된 어르신을 사회 밖으로 이끌어 내어 지역사회 복지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다른 복지 사업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복지부는 전국 80개 노인복지관 등에서 독거노인을 은둔형, 활동제한형, 우울형 자살고위험군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 결과 프로그램 참여 후에 고독감·우울감·자살생각은 감소하고 친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전국 80개 기관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68개 시·구(도시지역)의 80개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이 선정돼 총 4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최소 1명만 있어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게 되며 치매예방, 고독사나 자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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