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품으로 돌아온 '농촌 지킴이'

전해원

| 2016-01-29 08:50:33

장수촌아로니아 김학동 이사장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국내농업은 FTA 체결, 도농소득격차 심화, 생산비 폭등, 신진세대의 영농기피현상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수촌아로니아 김학동 이사장이 ‘농촌 지킴이’를 자처하며 합리적인 농산물 유통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농촌의 미래비전 제시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고향인 예천군에 대한 지극한 애향심으로 귀농을 결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묵묵히 정진하고 있어 더욱 귀감이 된다.

경기도 일산에서 수강생 6000여명을 아우르던 대형 학원의 원장으로 활동하며 학원계의 성공신화로 불리던 그는 바쁜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의 품으로 돌아 왔다. 침체된 농업경제의 부흥을 꿈꾸며 예천으로 귀향한 김 이사장은 ‘예천아로니아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해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창출과 고품질 작물재배를 위한 대책마련을 고심하던 중 아로니아협동조합 설립의 뜻을 품게 됐다”며 “최근 아로니아는 작물재배 등의 용이성을 갖춘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농촌경쟁력 확보에 충분한 가치가 있고 항산화기능에 탁월한 식품이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아로니아는 왕의 음식 ‘킹스베리’라고 불릴 정도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노화방지, 혈압상승억제, 시력보호, 간기능향상, 활성산소억제, 혈액정화, 동맥경화예방, 당뇨개선, 항암효과 등의 탁월한 효과가 입증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예천아로니아협동조합의 브랜드 ‘장수촌 아로니아’를 출시하고 100% 직거래 판매로 유통비용절감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소비자의 신뢰향상 등의 효과를 동시에 구현해 냈다. 또한 국민건강증진과 이어지는 좋은 농식품을 유통하기 위해 아로니아 재배 시 인체에 유해한 농약(살충제·제초제)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아로니아의 생과뿐만 아니라 분말·즙 등 가공식품의 다양한 제품개발로 장수촌아로니아의 브랜드가치를 드높여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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