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
김태현
| 2016-01-29 09:11:52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비혈관 스텐트, 휴대용 저주파치료기 등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주)엠아이텍(www.mitech.co.kr)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종현 대표가 창조와 혁신에 초점을 두고 직원의식개혁, 조직재편, R&D(연구개발)확대, 신제품사업육성, 해외시장공략 등을 적극 추진하며 지속성장발전동력을 굳건히 다져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이는 의료기기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1991년 설립된 엠아이텍은 비혈관 스텐트 개발·제조분야의 국내 선두를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비혈관 스텐트는 말 그대로 혈관용이 아니라 식도·담도·십이지장·소장·대장 등 장기의 막힌 통로를 소통시키기 위해 삽입하는 원통형 의료기기다.
보통 혈관용 스텐트는 기계로 제작되지만, 엠아이텍의 비혈관 스텐트는 고도의 숙련기술진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그 만큼 장기 모양에 따라 환자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며, 합병증 발생률도 매우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엠아이텍의 비혈관 스텐트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50여개의 나라로 수출되며, 지난해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일본지사와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엠아이텍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R&D 역량을 강화하며, 새로운 제품군과 사업영역 발굴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3개의 특허기술이 집약된 휴대용 저주파물리치료기 ‘레쥬(www.thereju.com )’가 신호탄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저주파 전기 자극을 통한 근육통 완화와 근 위축 증상을 개선해주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제품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년·노년층은 물론 운동선수·젊은층·직장인 등의 사용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제품이 바로 그것이며, 기기와의 연동이 가능한 모바일 앱도 개발됐다.
또 엠아이텍은 플라스마와 고강도집속형초음파(HIFU)를 이용한 의료기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13년 동아에스티 자회사로 편입, 한 대표가 부임하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혁신 DNA' 이식에 힘써온 바가 하나 둘씩 속속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수많은 아이디어 제품 디자인을 그려놓은 한 대표의 다이어리는 엠아이텍이 차세대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데 중요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부단한 혁신만이 살 길”이라며 “선진 기술과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 저가·모방제품 공세를 펼치는 중국 기업 등 사이에서 생존 방법은 ‘창의적 아이디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엠아이텍만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란 다짐을 밝혔다.
한편, (주)엠아이텍 한종현 대표이사는 의료기기산업 기술·품질·경영 혁신과 지속성장발전동력 창출에 헌신하고, 비혈관 스텐트 개발·제조분야 경쟁력 강화를 이끌면서, 창의적 아이디어 제품군과 사업영역 발굴·육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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