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식도·위 질환 68% 40대 이상..자극적인 음식 주의
정미라
| 2016-02-11 10:02:3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 진료인원은 2011년 약 1,008만명에서 2015년 약 1,036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8만명 증가해 연평균 0.7% 늘었다. 총 진료비는 2011년 약 6,527억원에서 2015년 약 6,72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98억원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0.8%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40~50대로 나타났는데 전체 진료인원의 38.6%를 차지했다. 연령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 20.8%, 40대 17.9%, 60대 15.2%, 70세 이상 14.0% 순으로 40대 이상에서 약 68%를 차지했다.
세부 상병별 진료인원 대부분이 ‘위염 및 십이지장염’, ‘위-식도 역류병’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78.1%를 차지했다. 특히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은 2015년 약 401만명으로 2011년에 비해 약 78만명(24.1%)이 증가했다. 증가한 ‘위-식도 역류병’ 진료인원 중 대부분이 50대 이상(78.0%)이고 10세 미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은 소화계통의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는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이 포함돼 있다. 보통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공통적으로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질병에 따라 가슴 쓰림, 산 역류증상, 복부팽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평원 측은 “설 연휴 일시적인 과식, 과음이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힘들지만 위궤양 같은 기존 소화계통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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