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서영배 교수, 생물다양성 과학기구(IPBES) 부의장 선출

방진석

| 2016-02-29 10:47:27

서울대 서영배 교수, 생물다양성 과학기구(IPBES) 부의장 선출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서울대 서영배 교수가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부의장에 선출됐다. 환경부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IPBES 제4차 총회에서 서교수가 차기(제2기) 부의장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한국, 중국, 이란, 인도네시아(2명) 총 5명의 후보가 등록돼 총회기간 내 10여 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지만 한국과 이란이 의장단으로 최종 선출됐고 부의장직은 순차 역임하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작년 이회성 교수가 IPCC 의장으로 진출한 데 이어 기후변화와 함께 양대 환경분야인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도 핵심 국제과학기구의 리더를 배출하게 됐다.

특히 금번 성과는 최근 우리나라가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기울여 온 노력을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해 도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4년 우리나라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평창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IPBES 설립 단계부터 국제사회의 설립 노력을 한국이 주도하면서 핵심 작업반인 지식과 데이터 기술지원단(Technical Support Unit)을 국립생태원이 유치해 운영해 왔다.

환경부 주대영 국제협력관은 “IPCC가 기후변화협상과 신기후체제 도출을 위해 과학적 자문 역할을 확고히 한 것과 같이 IPBES도 기능 확대와 조속한 성과도출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며 “서영배 교수의 IPBES 의장단 진출을 계기로 IPBES의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각 분야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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