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수협…전국 최고 목표를 겨냥해
이윤지
| 2016-03-04 09:10:28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고흥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홍재)이 지난해 수산물 위판고 112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해양환경변화와 자원고갈 등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어업인도 많이 줄어든 어려움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 그 의미가 깊다.
이런 고흥군수협(www.suhyup.net)은 2005년 보성군수협을 흡수·합병했으며, 현재 163개 어촌계와 조합원 1만773명을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협, 전남 동부권 대표 수협’이란 자부심이 강하다. 그리고 어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및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하며, 수산업 발전과 수산물유통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합의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홍재 조합장을 필두로 130여 명의 임·직원들은 위판사업, 신용사업, 상호금융사업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 어류와 해조류 등의 안정적 수매·가공·출하시스템 및 유통·판매망 구축으로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견인하고, 유류공급과 선수품 판매 등을 지원하며, 고객만족 상호금융서비스를 제공함에 똘똘 뭉친 것이다.
그러면서 조합원자녀 장학금 수여, 수협장학관 입사생 지원, 어르신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태풍피해 복구, 낙도벽지 어업인 의료지원 등의 환원사업과 봉사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지난해엔 지역 어업인과 수산업 역사 등을 총망라한 ‘고흥군수협 100년사’도 발간했다.
이처럼 건전조합의 위상과 역할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온 고흥군수협은 지난해 10월, 김 생산업 35년 경력의 이홍재 조합장이 취임하며 더욱 힘찬 비상의 나래를 펴고 있다.
취임사를 통해 “낙도벽지 섬사람들과 바다에 목숨을 내놓은 뱃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그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던 이 조합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최고수협 구현’을 지향하며 수산물 홍보, 브랜드화, 축제개최 등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그는 특산품의 고유 브랜드 육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조합원들이 애써 생산한 수산물을 제값에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고유 브랜드를 개발하고, 수익 다변화를 꾀하며, 브랜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이 조합장은 “고흥군수협을 ‘부자수협·복지수협’으로 발전시키며, 조합원과 고객들을 우대하고, 매년 순익달성과 배당이 가능한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전국 최대의 고흥군수협을 전국 최고의 수협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합원과의 더불어 성장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며, ‘수산물 제값받기 운동’의 저변확대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군수산업협동조합 이홍재 대표는 어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및 삶의 질 향상에 헌신하고, 조합의 위상제고와 조합원 복리증대를 도모하며,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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