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스타트업 캠퍼스가 창조경제밸리의 역동적인 전진기지 될 것"

윤용

| 2016-03-22 15:30:31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 참석…"인공지능 등 ICT융합은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에서 가상현실 기기를 체험(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인공지능, 가상현실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는 앞으로 창업과 기술혁신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 "지난 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과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인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은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단순히 기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사물이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전 세계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ICT 기술 혁신이 산업과 사회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는 기존의 모방형 경제성장 방식으로는 안 된다"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결합한 창조경제를 일으켜 세상에서 유일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 기업을 만들어야만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창업과 성장, 해외진출까지 스타트업 기업의 모든 단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창업 육성단지다.

박 대통령은 "올해부터는 국내외 창업 지원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 창업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 혁신 클러스터를 전국 주요 권역별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며 "먼저 이곳 판교에 2017년까지 창업기업 보육공간과 산학연 협업 공간을 마련하고 국제교류 시설, 전시와 콘퍼런스 공간 등을 확충해 전세계 창업인재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개소하는 스타트업 캠퍼스가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역동적인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스타트업 캠퍼스가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분야 공공 인프라 활용 지원 ▲개방형 혁신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창업기업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 등을 해주길 당부했다.

이어 "스타트업 캠퍼스는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공동연구, 인턴십과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우수한 기술 인력이 창업 생태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 젊은이가 한정된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기 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길 희망한다"며 "스타트업 캠퍼스가 '아시아의 창업허브,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창규 KT그룹 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쌤 옌 SAP 실리콘밸리 대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창업생태계 주요 인사 17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개소식을 마치고 스타트업 캠퍼스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입주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을 격려한 데 이어 독일 소프트웨어(SW)기업인 SAP의 '앱하우스'를 방문해 국내 창업기업 지원 사례와 계획 등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2월 25일 취임 3주년을 계기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 10일 대구, 16일 부산, 18일 충남 아산 등을 방문하면서 경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