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사업 본격 실시
박미라
| 2016-03-28 12:06:45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국내 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협력의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사업’이 여성가족부와 중앙대학교병원, KRX국민행복재단 간 업무협약으로 본격화된다.
여가부를 포함한 3개 기관은 3.28(월) 오전 10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영등포구 소재)에서 강은희 여가부 장관, 김성덕 중앙대학교병원 원장, 최경수 KRX국민행복재단 이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의 의료지원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사업’은 전국 다문화가족 밀집지역과 도서벽지 등 의료 취약지역을 방문해 첨단 의료장비가 탑재돼 있는 ‘찾아가는 행복나눔 검진버스’를 통해 무상의료서비스를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돼 왔다.
검진서비스는 경기도 안산, 충북 영동 등 전국지역에서 수요조사를 거쳐 저소득층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연간 20회(매월 1~2회)에 진행한다. 매회 20여명의 의료진과 KRX 임직원 봉사단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전국 3,400여명의 다문화가족에게 심전도, 엑스레이(X-ray), 복부·유방·골반 초음파, 간기능, 자궁경부암 등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검진결과에 따라 중앙대병원에서 제시하는 일정자격에 해당하는 다문화가족은 내·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정신과 등 총 15개 과목의 중증질환 확진을 위한 검사와 치료(1인 300만원 한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정부 정책만으로는 다문화가족의 모든 어려움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두 기관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받거나 취약한 가족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