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더덕 명품브랜드 ‘하심정’ 주목

이윤지

| 2016-04-01 09:06:34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 최기종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고대 중국 의학서인 '본초비요'에서 더덕은 폐를 맑게 하고 간을 튼튼하게 하며 비장과 신장을 이롭게 한다고 적혀있다. 더덕에 있는 사포닌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면역력과 항산화를 강화시키며, 열을 내려 해독시켜줌으로써 마른기침이나 폐 기능을 다스려주는 효과가 있다.

이 더덕의 주산지인 강원도 횡성은 물과 공기가 맑고, 토양의 유기물이 풍부하며, 기후조건도 더덕이 잘 자라기에 알맞은 지역이다.

횡성에서 생산된 더덕은 특유의 향(강함)·육질(부드러움)·식감(아삭아삭함)과 뛰어난 약성으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만큼 품질관리에 엄격한 횡성더덕은 2009년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했다. 산지와 품질 등의 기준에 적합한 것만 ‘횡성더덕’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www.hsinsam.com) 최기종 대표가 ‘횡성더덕’ 명품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건강기능성 제품 다각화와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고객신뢰·만족도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인삼농협 가공업부문에 종사했던 최 대표가 먼저 관심을 둔 것은 인삼이었다. 그러다가 3천여 평 규모로 인삼을 경작한 그는 2010년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창업보육교육을 받으며 횡성더덕의 진가를 알게 됐고, 그해 ‘하심정’이란 브랜드도 출시했다.

‘아래 하(下), 마음 심(心), 바를 정(正)’의 하심정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소비자를 위한 올바른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는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은 낮추고, 좋은 재료로 제품의 질은 높인 소비자중심 경영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하심정 브랜드의 ‘횡성더덕농축액’, ‘횡성더덕순액’, ‘횡성더덕정환’ 등은 직접 생산 및 자생된 양질의 원료만 선별·세척·건조·분쇄·가공 등 위생공정을 거쳐 ‘순도 99.9% 이상의 횡성더덕 추출물’로 만든 제품이란 자부심이 크다. 이외에도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은 청정횡성에서 생산한 더덕(생·건조·깐 더덕), 도라지, 산양산삼, 홍삼가공품(순액·농축액·정환) 등에 하심정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최 대표는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대학과 협력으로 ‘더덕정차 개발’ 등을 통해 제품의 다양화를 도모하며, 소비자들과의 온라인 소통 등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그러면서 횡성더덕의 우수성 전파, 선진영농법 연구·실천, 농업의 6차산업화 등을 적극 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땅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정직한 양심으로 소비자안전 먹거리 생산에 매진함이 돋보인다.

최 대표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농업 발전의 길은 선진영농법과 명품농산물 육성밖에 없다”며 “하심정을 전국에 알리고 농업경영의 성공모델을 구축하며, 농가소득증대에 비전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더덕은 도라지와 인삼의 효능을 모두 지닌 건강기능성 완전식품이며, 새로운 슈퍼푸드로 손색이 없다”며 “소비자들이 대기업 브랜드에 의존하지 말고, 생산자의 진정성이 가득 담긴 제품을 선택해주길 바람”의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 최기종 대표는 횡성더덕 명품화와 농업경영 선진화에 헌신하고 ‘하심정’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를 이끌며, 소비자안전 먹거리 제공 및 횡성지역 농가소득 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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