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오는 15일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

윤용

| 2016-04-08 18:24:16

靑 "한반도 정세 포함한 양국 협력 강화하는 계기될 것"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두 정상간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59년 수교 이래 발전시켜온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실질협력 증진 및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정세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한국전쟁 때 의료 지원단을 파견하고 1959년 북유럽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로 수교했다. 또한 조선·해양 분야의 핵심 협력 파트너이자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한 북극 협력 분야에서도 중요한 협력 대상국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는 사상최대치인 74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대(對)노르웨이 수출액 중 선박이 9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노르웨이가 발주한 선박의 55%를 한국 기업이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노르웨이는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의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대북 제재를 위해 우리와 긴밀한 공조를 해오고 있는 우방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에 다산과학기지를, 2014년 트롬소에 한·노르웨이 극지연구협력센터를 각각 설치하고 양국간 북극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북극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 관해 "한-노르웨이 간 실질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제반 현안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노르웨이 역사상 2번째 여성 총리인 솔베르그 총리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방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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