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3~6세 수두 주의..집단유행 막으려면 개인 위생 철저

김애영

| 2016-04-19 09:59:45

영유아 시기 예방접종으로 사전 예방 최선 수두 연도별(2013~2016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봄철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증가에 대비해 예방접종 및 단체생활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감염병으로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사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두는 3~6세 연령에서 발생률이 높고 감염되면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가량 발생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감염이 20%를 차지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3~7세, 13~18세에서 발생률이 높다.

최근 감염병 감시 결과 3월말부터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본부 측은 “아동 보호자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받는 수두 접종(1회 완료)과 12~15개월과 만 4~6세 때 각각 접종(총 2회) 받는 MMR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보고 빠뜨린 접종이 있으면 완료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가 감염병 의심이 들면 즉시 보건교사나 담임교사에게 알리고 환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병환자는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전염기간 동안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고 격리치료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또한 평상 시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본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본인 건강은 물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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