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새마을운동이 국민통합 중심 돼야한다"

윤용

| 2016-04-20 16:55:47

전국새마을지도자 270명 청와대 초청 오찬 "새마을지도자, 대한민국 발전과 성취 역사 이끌어온 주인공"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구조 개혁, 창조경제도 국민들의 역동적인 도전정신과 혁신의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새마을운동 지도자 여러분이 앞장서 전국 곳곳에서 창의적 도전과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는 전도사가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국민들의 혁신의지와 자신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개발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지난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세계의 호응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밀라노 엑스포에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한국관을 찾아와 우리의 새마을운동 역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9월에는 유엔에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가 개최돼서 새마을운동이 OECD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에 포함이 돼 우리의 경험을 글로벌 전략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대구에서는 50여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이 대회에 참석했던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한국의 'can do 정신'으로 절대빈곤을 종식시킬 수 있다'면서 새마을운동을 극찬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2013년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 제2의 새마을운동을 미래지향적인 시민의식 개혁 운동으로 발전시키자고 말씀드렸는데, 지난 3년 동안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새마을운동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제2 새마을운동을 통해 나눔, 봉사, 배려의 풍토가 지역공동체에 뿌리내렸고, 읍면동 공동체 운동을 통해 따뜻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가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연계돼 우리 사회의 공동체정신을 복원하는 중심이 돼야 하겠다"며 "새마을운동은 어려운 지역주민을 돌보면서 지역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공동체정신을 회복하고, 국민통합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취의 역사를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여러분이 중심이 돼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달라"고 호소한 뒤 "정부도 제2의 새마을운동이 더욱 크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 슬로건은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지구촌을 행복하게'으로 행사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새마을 중앙회 임원, 시도 회장단, 시·군·구 지회장, 지도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새마을세계화재단 이사장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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