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국문화원, 김-케썰 태연 작가의 ‘실에 담긴 이야기’ 전시 개최
장수진
| 2016-04-26 10:57:27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은 2016년 전시 공모 프로그램(Call for Artist) 선정 작품들의 첫 번째 전시회로 미국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케썰 태연(TeaYoun Kim-Kassor) 작가의 ‘실에 담긴 이야기(Migration and Identity)’ 전시를 5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김-케썰 작가는 한국에서 성장하고 일본과 미국에 머무르며 경험한 각국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통해 정체성 확인에 대한 주제를 시각적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김-케썰 작가는 ‘여정과 정체성의 관계’에 대한 주제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그레이션 시리즈(Migration series)는 작가가 다양한 나라에 이주해 살며 체험한 문화적 경험을 반영한 작품으로 실과 천을 주재료로 사용해 작가의 이동적 성향과 여정을 자유로운 곡선의 흐름과 움직임을 통해 유동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김-케썰 작가는 한국 전통 바느질 기법인 ‘누비’ 방식을 작품에 접목해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 대한 깊은 애착과 정체성을 드러냈다.
설치 작품인 ‘텐션 (Tension)’은 거대한 천과 실로 당겨져 생성된 천의 팽팽함이 자아내는 긴장감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개인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케썰 작가는 “작가의 인생과 작품은 이주의 연속이며 이같은 이동적 성향이 현재까지의 작품 창작에 반영됐다”며 “시각적인 작품 표현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아의 발견에 대해 성찰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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