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전국에 지침서 배포

방진석

| 2016-05-06 14:27:25

야외활동 중 진드기 매개 질병(SFTS) 예방 진드기에 물린 자국들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대처, 진단 등에 관한 지침서를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한다.

이번 지침서는 야외할동이 빈번해지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와 접촉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매년 지속적으로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12일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확인됐다.

지침서에는 국민들이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개인별 예방요령과 같은 기본적인 수칙과 감염이 의심되거나 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대처방안 등을 수록했다.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팔, 긴바지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풀밭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돗자리를 사용하고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에는 즉시 몸을 씻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지침서에는 야생동물 질병 관련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단법, 시료 채집과 보관 방법, 시료 표기법, 유전자 분석법 등을 소개했다.

지침서 전문은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www.nier.go.kr)에서도 볼 수 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