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는 9월 프리미엄 고속버스 본격 운영..서울~부산 4만400원

김태현

| 2016-06-15 09:47:05

우등버스의 단점 보완..개인좌석 앞뒤 공간 늘려 프리미엄 고속버스(현대차)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오는 9월 추석연휴에 맞춰 항공비즈니스석 수준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도로 위를 달리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전 세종청사 제2주차장에서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프리미엄 골드 익스프레스(이하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에 대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시승행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본격 도입에 앞서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의 우수한 설비와 기능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용객의 사생활 보장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커텐) 등을 설치해 좌석별 독립된 공간을 제공한다. 업무를 보기 불편했던 우등버스와 달리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등을 설치하고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유에스비(USB) 충전단자를 좌석별로 설치하는 등 비즈니스를 위한 설비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장시간 여행에도 즐길 거리가 없던 우등버스와 달리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하고 영화, TV,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해 이용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여행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서울~부산(12대), 서울~광주(15대) 2개 노선을 운행한다. 운행 요금은 서울~부산 4만4400원, 서울~광주 3만3300원으로 기존 우등형 버스요금의 1.3배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고속 도입 이후 정체돼 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 다양화를 통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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