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덕도냐 밀양이냐' 동남권 신공항 갈등에 "드릴 말씀 없다"… 24일쯤 결과 발표
윤용
| 2016-06-15 12:17:41
부산과 영남권 4개 시도 갈등 격화에 신중 접근 모습
정연국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청와대는 15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싸고 영남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공항 문제로 국론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혐오 시설을 떠안기는 제안까지 나오는 상황에 관해 "제가 지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신공항 갈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표명할 경우 논란을 더욱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 가덕도 유치를 희망하는 부산권과 경남 밀양 유치를 선호하는 대구·경북권의 입장이 확연히 갈리면서 여야 정치권은 물론 지역 시민사회와 종교단체, 학계 등까지 전면에 나서 '유치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작년 6월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해 오는 24일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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