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여름 장마철 물기·습기로 인한 감전사고 위험 높아

김애영

| 2016-06-24 09:50:08

6월~8월 34% 발생 월별현황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국민안전처는 여름 장마철에 습기가 높고 신체 노출부위가 많아 감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3년간 발생한 감전사고는 총 1,745건으로 이 중 사망자는 1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8월에 219건으로 가장 많았고 7월이 뒤를 이어 장마철에 사고가 크게 증가해 6월~8월 34%가 발생했다.

사고형태별로는 충전부에 직접 접촉해 발생한 사고가 59%로 가장 많았고 아크(전선로 또는 전기기기에서 발생되는 아크에 의해 2차적으로 전기화상)에 의한 감전과 누전에 의한 감전이 각각 28%, 11%를 차지했다.

여름 장마철에 감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물기가 많고 습도가 높아 쉽게 누전이 되는 등 감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고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 감소와 짧은 옷 등 간편한 복장으로 인한 신체의 노출부위기 많아지기 때문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가 오는 날에는 가로등이나 신호 등 뿐만 아니라 입간판, 에어컨 실외기 등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사업장에서는 접지, 누전차단기 설치, 전기기기 정비 시 전원 차단 등 감전재해 예방 3대 안전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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