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시진핑 주석 예방과 한-중 관계 논의

이윤재

| 2016-06-30 11:08:22

국무조정실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29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Xi Jinping,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한·중 관계, 북핵문제 등 상호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황 총리는 지난 3년 반 동안 양국 관계가 정상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큰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고위급 교류, 전략적 소통강화 등을 포함해 이러한 발전 추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평가하고 오는 9월 중국 개최 G20 정상회의 시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환영했다. 양국 간 각급 전략대화의 이행 등을 통해 다양한 수준에서 소통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했다.

또한 황 총리와 시 주석은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해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 등 양국 주요 발전전략간 연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국의 2017년 AIIB 총회의 성공적 개최 등 재정·금융분야 협력도 심화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NLL 인근 및 한강하구 수역을 포함한 서해상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노력 강화를 요청했다. 시 주석은 “양국 간 어업문제 협력을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 중국측도 진지하게 해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했다.

북핵 문제에 관련해 황 총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 능력 고도화와 병진 노선을 추구하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의 셈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중국 측의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조치 등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요망했다.

황 총리와 시 주석은 최근 영국의 EU 탈퇴(Brexit) 투표결과가 국제경제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G20 협력 및 양국 경제부서간 협의 등을 통해 동 대응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