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7월 해양오염사고 최다..‘부주의’ 사고 많아

이윤지

| 2016-07-21 09:49:09

7∼9월 해양오염사고 예방활동 강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월별 해양오염사고 현황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오염사고가 가장 많은 7월에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결과 7월에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7월부터 9월까지는 강한 바람과 파도를 동반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자주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또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국지적 강풍 등에 기인해 선박이 수시로 전복, 침몰, 침수되는 등 해양오염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통계를 보면, 총 2,768건(20,848㎘ 유출)이 발생했는데 월별로는 7월이 2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월 272건, 3월 260건, 4월 254건 등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527건(55%), ‘해난’ 605건(22%), ‘파손’ 356건(13%) 등으로 나타났다. 유출량별로는 해난 1만9,452㎘(93%), 파손 585㎘(3%), 부주의 572㎘(3%), 고의 229㎘(1%) 등으로 많았다.

이 중 7월에서 9월 총 731건(649㎘ 유출)의 사고가 발생했고 원인별로는 역시 ‘부주의’가 414건(57%)으로 가장 많았다. 유출량별로는 해난으로 548㎘가 유출돼 8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82건, 여수 73건, 인천 62건, 통영 61건이 발생해 선박의 통항이 많은 남해에서 오염사고가 많았다.

안전처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태풍 등 기상악화는 현재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 사전에 대비만 잘 하면 선박사고 발생,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해양오염예방을 위한 홍보, 지도, 관리를 강화하고 사고예방 정보공유를 위해 소통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