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강독성 해파리 7~8월 출현 급증..지난해 2배 이상 늘어
이명선
| 2016-07-22 10:06:56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강독성 해파리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률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해 해수욕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출현정보 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주로 출현하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로 7~8월 우리나라 전역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으로 7월 중순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해 어업과 해수욕객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7월 2주째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률은 지난해 7.94%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20%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3년간 해파리 등 독성 바다동물과 접촉해 발생한 환자는 총 2,216명으로 7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강독성 해파리에 쏘인 경우 꿀벌에 여러번 쏘인 정도의 통증이 있고 가느다란 줄 모양의 상처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부종,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바닷물로 세척하고 온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킨다.
심한 경우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상처를 문지르거나 수돗물이나 식초, 알코올로 세척하는 것은 독을 더 퍼지게 할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식초는 상자해파리 독에는 효과가 있으나 다른 해파리에게 쏘였을 때는 독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바다에서 물놀이 중 해파리가 출현 시 물놀이를 자제해야 한다. 바다에는 해파리뿐만 아니라 독성 생물이 많아 잘 알지 못하는 생물은 만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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