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주인의식으로 변화와 혁신 일으켜
박천련
| 2016-07-29 10:08:51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다. ‘어디에 있든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즉 ‘주인의식’을 강조할 때 쓰이며, 거창군산림조합 변상기 조합장의 집무실 벽에 표구가 되어 걸려있는 액자의 글귀이기도 하다.
산림조합중앙회장 의사가 반영된 것이지만, 거창군산림조합(http://geochang.nfcf.or.kr/)은 그 전부터 이미 변 조합장을 필두로 모든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굳건히 갖고, ‘산주·임업인·조합원을 위한 역할 구현’에 최선을 다해왔다는 점에서 결코 허투루 볼 수 없다. 통상 7시 30분경부터 시작되는 산림사업현장 작업시간보다 먼저 출근, ‘새벽에 문을 여는 조합’으로 정평이 나있는 단면에서도 주인의식을 통한 거창군산림조합의 ‘변화와 혁신’ 열정이 잘 드러난다.
‘신선하고 깨끗한 조합운영’에 경영방침을 두고 변 조합장이 앞장서 체질개선을 이끌어 산주·임업인·조합원은 물론 주민·고객·지자체로부터도 신뢰받는 조합이 됐다. 거창군에서 34년간 산림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하고 북상면장과 부산·울산·경남산림조합발전협의회장 등을 지내며 3선의 길을 걷고 있는 변 조합장이 보유한 전문성, 경륜, 지도력, 그리고 지역과 중앙을 아우르는 정관계 네트워크 등도 거창군산림조합을 반석 위에 올리는데 결정적 작용을 했다.
이에 조합은 산주·임업인·조합원의 권익향상, 지속가능 산림경영촉진, 임업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산림경영·기술지도, 대리경영, 산림시책, 산림토목, 임산물유통·공판, 신용(상호금융), 환원 등 사업들의 성공사례를 속속 도출하고 있다.
특히 거창군산림조합은 경영성과가 우수하고 산림경영지도 및 신용사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 산림조합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조합(농림부장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2007·2008 연속 ‘전국 우수 조합’ 수상 이후 더 큰 도약을 이뤄낸 것이다.
그러면서 ‘송이산가꾸기’와 ‘숲가꾸기’ 사업을 동시추진하며 조합원 권익보호 및 연간 약 20,000명의 고용창출에 힘써왔고, 산림청 공모사업인 ‘선도 산림경영단지’로 2014년 선정되며(사유림) 사업비 140억원을 확보해 ‘수익형 산림경영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변 조합장이 특강을 다닐 만큼 ‘산림토목사업 롤-모델’을 구축했고, 2015년도 결산결과 부산·울산·경남지역 산림조합 가운데 ‘당기손익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드높였다. 금융사업도 지난 한해만 봤을 때 수신 342억, 예대비율 65%, 불건전채권비율 제로(0%)를 기록하며 조합의 자립기반을 뒷받침했다.
이처럼 진행 사업마다 우수한 성적표를 거둔 조합은 정월대보름행사 달집제작에 해마다 1,000만원 지원, 장학금 기탁, 읍민생활공원 자연석기증, 나무시장 개장(대봉감나무·엄나무·두릅·왕대추 등 조합원 나눠주기 포함), ‘아림 1004(범군민의식개혁운동)’ 기부 등의 환원사업에도 물심양면 정성을 쏟아왔다.
거창군산림조합 변상기 조합장은 “산주·조합원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조합이 나서 유통·판매망을 확보하는 시스템 정립을 위해 ‘임산물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조합의 자체사업 전초기지로서 톱밥제조공장 설립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갖고, 글로벌 경쟁시대에 우리나라 임업발전의 주역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란 다짐을 밝혔다.
한편, 거창군산림조합 변상기 조합장은 산림자원의 공익가치 증대와 선진 산림행정 구현에 헌신하고, 임업의 경쟁력 강화 및 조합원 소득향상에 정진하면서 거창군의 발전과 산림조합의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 ‘2016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