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민 생명과 국가 안전 지키는 일에 타협·양보 없다"
윤용
| 2016-08-12 19:15:21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생각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타협하거나 양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163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에 대해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일부에서는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정부의 재고요청에도 불구하고 사드 논의를 위해 방중하는데 대해 8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이어 이날 오찬에서도 우려 입장과 국가수호의 결의를 밝힌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험난했던 지난 한 세기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국가는 스스로 지켜야 하며 그것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 민족이 평화롭게 살아갈 날을 꿈꾸며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을 생각하면 지금 분단의 현실이 정말로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참혹한 전쟁을 일으킨 데 이어 이제는 핵무기 개발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으로 민족의 운명을 또다시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려면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하나가 돼야 하는데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선열들께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었듯이 우리 국민 모두가 나라를 지키는 길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험난했던 지난 한 세기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국가는 스스로 지켜야 하며 그것은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는 것"이라며 "나라를 빼앗기는 아픔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 밖에 없다"며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되찾은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도약의 반석 위에 올려놓고 든든한 안보를 토대로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역사는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보전되는 과거가 아니라 끊임없이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독립운동 사료 발굴,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 독립유공자·유족에 대한 사회적 감사와 존경 확산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원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올해 3·1절과 광복절 경축식 훈·포상 친수후손,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운동관련 기념사업회 대표 등 총 16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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