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원인규명 위한 환경조사 강화
이지혜
| 2016-08-29 17:18:36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발생 콜레라 환자 확인에 따른 감염원 및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수행하며 원인 규명을 위해 해양환경 조사를 강화한다.
통영시, 거제시 등 남해안 지역의 해양환경 비브리오균 감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바닷물을 채집하는 시기를 기존 격주에서 매주로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감시 강화를 위해 채수 지점의 확대를 검토하고 11개 검역소와 2곳의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비브리오 콜레라 검출 키트를 배포했다.
또한 일정 지점에서 바닷물을 떠서 균을 확인하는 기존의 채수방법 외에 바닷물 속에 거즈 등을 24시간 담궈 놓은 후 거즈에 묻은 균 등을 검사하는 무어 스왑(Moore swab)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 협조 하에 해양 플랑크톤을 채취해 콜레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해산물과 식품에 대한 검사도 확대한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물은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를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하루 수차례 수양성 설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은 수양성 설사 환자 내원 시 콜레라 검사 실시, 콜레라 의심 시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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