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매년 어린이·고령자 교통사고 증가..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전해원

| 2016-08-30 11:31:17

교통신고 지키기, 보행자 우선하는 운전문화 등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교통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30일부터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15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수는 2014년 대비 오히려 증가했고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이 마련됐다.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교통안전 인증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갖고 스스로가 안전을 최우선하는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계획했다. 교재 내용은 교통환경(신호등, 횡단보도, 인도, 차도 등), 횡단보도 건너는 법, 상황별 보행시 주의점, 바퀴 달린 놀이기구 안전하게 타는 법, 교통수단 안전하게 이용하는 법, 교통안전 게임 6개 분야로 구성됐다.

교통안전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이수한 어린이들에게는 인증카드가 발급된다. 교통안전 인증카드는 교육 수료 후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를 통과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발급할 계획으로 카드에는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IC카드를 삽입 제작해 교부한다.

초등학생과 고령자들에게는 사고 특성을 고려해 초등학교, 경로당 등 2,700여 곳을 찾아가는 방문 눈높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재 내용은 초등학생의 경우 주변 환경에서의 등하교시 교통사고 위험사례, 상황별 위험요인과 예방법, 초등학교 교통법규 이해로 구성됐다. 고령자는 고령화 사회와 교통사고 심각성,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 고령자 교통안전 기본 수칙, 상황별 교통안전, 교통사고 발생 시 조치요령 등으로 구성한다. 초등학교는 학교별 3회, 고령자는 1회씩 방문해 교육하게 된다.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은 어머니안전지도자회 강사 300여 명을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강사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어르신·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신고 지키기, 보행자를 우선하는 운전문화 등 국민 전체의 안전의식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쳐서 우리사회 전반에 성숙한 배려운전 문화를 확산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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