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노인복지시설·서비스 방향성 제시

이윤지

| 2016-09-02 09:03:26

사회복지법인 성지복지재단 이무승 이사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에 따라 고령화 사회(7% 이상), 고령 사회(14% 이상), 초고령 사회(20% 이상)로 나뉜다.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 고령화 사회의 우리나라는 2018년 고령 사회, 2026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 만큼 노인복지가 사회전반의 당면과제로 떠오르며,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이에 사회복지법인 성지복지재단 이무승 이사장이 나눔과 봉사를 인생의 화두로 삼아 소외계층의 복리증대에 헌신하며, 올바른 노인복지서비스와 요양시설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29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그는 1987년 강원도 춘천시에 50명 정원 규모의 소규모 정신요양시설을 설립하며 사회복지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지금은 강릉과 양양지역에 노인요양시설 6곳(강릉효도마을·강릉노인공동생활·강남노인복지센터·강릉재가노인지원센터·현산노인복지센터·주문진재가노인센터)과 장애인시설 5곳(늘사랑의집·장애인주간보호시설·정다운마을·정다운집·정다운일터), 요양보호사교육원까지 총 12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일하는 상근직원만 500명 이상이며, 시설이용자도 1천여 명이 넘는다.

이 이사장은 “부친께서 1980년대 초부터 치매로 고생했는데, 당시만 해도 치매전문요양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했다”며 “12년간 오롯이 가족들이 돌봐드려야 했고, 사회복지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1997년 사재 3억을 투자하여 강릉 정동진의 약 1만4000㎡ 부지를 매입,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정부지원의 중증장애아동시설인 ‘늘사랑의집’ 문을 열었다.

이어 치매노인 보호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됐던 1999년 치매전문요양시설 ‘강릉효도마을’을 설립하고, 노인복지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 190여 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이곳엔 생활관(7개), 물리치료실, 의무실, 제빵실, 가족면회실, 프로그램운영실, 이·미용실, 일광욕실, 공중목욕탕, 식당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강릉효도마을은 웰빙식단 제공 및 식단심의위원회 운영, 숙박형·당일형 가족면회실 설치, 일광욕실겸용 원예체험실 운영, 월풀·족욕 등 건강지킴이프로그램 제공, Unit Care System(독립된 공간에서 돌봄 시스템) 도입, 지역사회 어르신과 교류강화(경로위안잔치) 등으로 시설·서비스 차별화를 꾀한다.

여기에 미술(도예), 음악, 회상, 기능회복, 원예, 지역사회연계, 사회적응능력향상, 의료재활 등에 관한 여러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최우수 장기요양기관’으로 지난해 선정됐다.

이처럼 사회복지·요양시설과 서비스 등의 롤-모델을 구축해온 이무승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제도처럼 재정·운영·관리는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이, 급여·심사·평가·감독은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담당하도록 이원화되길 바람”을 전제로 “요양보호시설 과다경쟁에 따른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불법·부당사례가 빚어지는 만큼 요양시설서비스는 사회복지법인과 비영리법인에 한해 허용하고, 재가노인서비스는 민간부문에 맡기는 방안으로 개선되어야 함”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든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극진히 모시고, 사회복지분야 발전을 위해 계속 정진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성지복지재단 이무승 이사장은 복지서비스 강화와 노인복리 증대에 헌신하고, 건강사회 구현 및 사회복지법인 역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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