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정상회담…양국간 북핵공조·경제협력확대
윤용
| 2016-09-05 21:00:09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양국간 북핵 공조를 확인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항저우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당선을 축하한 후, 최근 북한의 도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개혁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공통 입장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가 앞으로도 우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렌치 총리는 "올해 초부터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심각히 위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제재 및 압박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관련, "명품 소비재 분야에서 디자인,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교류하고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렌치 총리는 "한국은 혁신에 강한 국가로서 이탈리아의 문화재와 박물관에 한국의 혁신기술을 접목하고자 한다"면서 "양국 학생·청년간 교류를 통해 상호이해를 높이면서 고령화 대응을 위한 로봇과 보건의료 등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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