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북핵 문제 해결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시대 열어야 한다"

윤용

| 2016-10-03 18:14:58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 적극 추진" 황교안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48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개천절인 3일 "무엇보다 먼저 북핵 문제를 해결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취를 바탕으로 더욱 평화롭고 더욱 번영하는 선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지난달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정부는 북한의 무모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고한 방위 능력을 토대로 핵도발을 억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등과 북핵불용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강화해왔다. 유엔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안보리 결의를 채택했고, 세계 주요 국가들도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도 단호한 의지를 갖고 북한의 핵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해 남북한 모든 겨레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평화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또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과제는 경제 재도약"이라며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해 우리의 경제 체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데 진력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아 신산업을 육성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총리는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협력해 우리 경제의 힘찬 도약을 이루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우리 겨레는 국가적 시련이 닥칠 때마다 굳게 단결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 계층, 이념, 종교의 차이를 넘어 한마음, 한뜻이 됐다"며 "이처럼 자랑스러운 전통과 저력을 되살린다면 진정한 선진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단군 성조께서 이 땅에 처음 나라를 열고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의 큰 뜻을 널리 펼치신 역사적인 날"이라며 "겨레의 뿌리인 개천절을 맞아 국내외 동포들이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열어갈 것을 굳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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