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테러 역량 총동원 ‘국가 대테러종합훈련’ 실시

강은수

| 2016-10-07 11:32:14

국무조정실

시사투데이 강은수 기자] 정부는 6일 오후 잠실 종합운동장 광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를 비롯해 국방부·경찰청·국민안전처·서울시 5개 관계기관 500여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13일 발생한 파리테러와 같은 대규모 복합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초동조치 단계부터 폭발물 처리, 테러범 진압 등 관계기관의 통합된 작전절차와 사상자 구조·구급을 위한 협력대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훈련이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최근 레저와 산업분야를 넘어 안전 분야에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드론이 테러에 악용될 것에 대비해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의 위력을 시연하고 돌진하는 드론을 격추시키는 전술훈련도 실시했다.

황 총리는 해외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테러와 북한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김정은의 중·북 접경지역에서의 납치 테러 지시 등 국내 테러위험이 날로 고조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테러종합훈련은 그동안 정부가 준비해온 대테러 체계와 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국민들도 평소 테러 의심상황에 대한 자발적인 신고와 테러발생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국내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대테러센터에서는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테러대비 행동요령’리플릿을 제작 배포해 대테러 관계기관의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